Categories
General

그냥, 마케팅 얘기 좀 해봅시다

마케팅은 ‘무언가를 잘 팔기 위한 기술’이라기보다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이걸 좋아하게 만들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일이다.
그걸 잘하는 브랜드는 팔지 않아도 팔리고,
그걸 못하는 브랜드는 아무리 떠들어도 조용하다.

좋은 마케팅은 공감에서 시작되고,
나쁜 마케팅은 착각에서 시작된다.


착각 1 – “이게 좋아 보이니까 사람들도 좋아하겠지.”

아니다.
사람들은 보기 좋은 것보다 자기한테 의미 있는 것에 반응한다.
좋은 카피는 예쁘게 쓰인 문장이 아니라,
“어? 나랑 비슷한 생각이네” 하고 마음을 건드는 문장이다.


착각 2 – “우리가 말하고 싶은 걸 잘 전달하자.”

또 아니다.
사람들은 듣고 싶은 말을 듣는다.
우리가 하고 싶은 말은 그냥 브리핑이고, https://searchengineland.com

사람들이 듣고 싶은 말은 메시지다.
그 사이를 잇는 게 마케팅이다.


착각 3 – “바이럴 좀 되게 해주세요.”

정말 죄송하지만
바이럴은 시키는 게 아니라, 생기는 겁니다.
억지로 웃기려고 하면 안 웃기고,
진짜 하고 싶은 말이 터졌을 때 사람들은 퍼간다.


그렇다면 마케팅에서 가장 중요한 건 뭘까?

📌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사람처럼 말하기.”
제품처럼 말하지 말고, 브랜드처럼 말하지 말고,
사람처럼, 감정이 있는 존재처럼 말하는 것.

그래야 믿고,
그래야 웃고,
그래야 반응한다.


우리는 ‘잘 만든 것’을 좋아하는 게 아니라
‘나한테 잘 맞는 것’을 좋아한다.

그게 마케팅의 본질이다.
그걸 잊지 않는 브랜드는 오래간다.
그걸 모르는 브랜드는 광고비를 아무리 써도 소리만 크다.


마케팅을 잘하고 싶다면,
사람을 좋아해야 한다.
사람을 귀찮아하는 마케터는 결국 데이터만 보고 끝난다.

사람을 관찰하고, 사람의 말투를 기억하고,
그 사람한테 어울리는 방식으로 다가가는 것.

이게 요즘 말로 하면 “감성 마케팅”이고,
옛날 말로 하면 그냥 센스다.


끝.
긴 얘기 없고,
그냥 하고 싶은 얘기였습니다.